KGM 전기 픽업트럭 O100
환경부 인증 정보 공개됐다
모델명, 주행 거리 살펴보니
토레스 시리즈로 재기에 성공한 KGM이 간만의 픽업트럭 신차를 내놓는다. 앞서 작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카 ‘O100‘의 양산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신차가 어떤 모델명을 달고 나올지 다양한 추측이 제기돼 왔는데, 최근 답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모델명과 더불어 일부 사양의 주행 거리, 배터리 용량 등 스펙도 함께 공개됐다. 상향 평준화되는 최신 전기차 스펙을 고려하면 특출난 수준은 아니지만 흥행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하다. 국내 시장에는 아직 전기 픽업트럭이 없는 만큼 한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토레스 EVX와 모터 공유
주행 거리 짧아진 이유는?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4일 KGM O100 양산 모델의 인증 정보가 올라왔다. 앞서 KGM이 출원한 ‘무쏘 EV5’ 상표가 해당 신차의 유력 모델명으로 거론됐는데, 이번 정보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무쏘 EV5는 토레스 EVX와 구동계를 공유하는 만큼 전반적으로 비슷한 성능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2WD 사양의 인증이 먼저 완료됐다. 최고 출력은 207마력으로 토레스 EVX와 동일하며, 별도의 세팅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최대 토크는 36.4kgf.m로 추정할 수 있다.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기준 복합 401km, 저온에서는 357km로 인증됐다. 해당 신차에 적용되는 배터리 용량은 80.6kWh로 토레스 EVX(73.4kWh)보다 크다. 하지만 0.2톤가량 불어난 공차 중량(2,155kg)으로 인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4WD 사양도 나온다
구동 방식 자유롭게 변경
업계에 따르면 무쏘 EV5는 2WD는 물론 4WD 사양도 출시될 예정이다. 픽업트럭에 걸맞게 휠베이스를 늘리는 과정에서 리어 액슬 주변 공간도 함께 확보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용량을 키운 배터리 팩은 물론 후륜 모터를 추가로 얹을 수 있게 됐다. 4WD 사양의 스펙 공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륜과 같은 모터가 적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아울러 무쏘 EV5 4WD 사양은 지금껏 출시된 전기차들과 달리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변경하는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평상시 네 바퀴를 굴리다가 필요에 따라 전륜이나 후륜만 구동하는 식이다. 이는 주행 환경에 따른 효율적인 구동력 분배,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여러 측면에서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조금 수준에 기대 집중
무선 충전까지 가능하다?
KGM 무쏘 EV5의 적재 중량은 500kg이 유력하다. 개발 초기에는 400kg이었으나 전기 화물차 보조금 지급 규정 변경에 따라 상향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화물차에는 승용 전기차보다 높은 액수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만큼 토레스 EVX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의 실구매가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신차에는 KGM 최초로 무선 충전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다. KGM은 미국 와이트리시티사와 전기차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 중인데, 최초 적용 차량으로 무쏘 EV5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 신차의 출시 시기는 내년 1분기로 알려졌다. 기아 전기차 EV5와 모델명이 일부 겹치는 만큼 이에 대한 논란도 한동안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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