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스카이탑 콘셉트
50대 소량 양산한다고
이미 완판으로 알려져
BMW는 가끔 현실적인 미래를 보여줘 놀라움을 줄 때가 있다. 가장 최근의 경우는 BMW i8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나 기술 요소는 공개 시점에서는 소비자들이 어색하게 느끼기 마련인데, BMW는 미래지향적이면서 수려함을 뽐낸다. 최근 공개되었던 스카이탑 콘셉트도 그 대상 중의 하나로 보인다.
BMW는 스카이탑 콘셉트를 공개하며, 반응이 괜찮다면 소량 양산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아주 적은 수량인 50대에 한정하여 양산하고, BMW의 VIP 고객들에게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다고 알려졌다. 공식적인 가격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한민국에 이 차량이 과연 존재할 것인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시리즈 기반으로 제작
BMW 로드스터, Z8의 요소 보여
이번 스카이탑 콘셉트는 8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밝혀졌는데, 일부 비현실적 요소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 콘셉트에서 보기 드물게 이미 양산차와 거의 동일한 실내를 보여준다. 아울러 8시리즈는 차체의 밸런스와 거동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스카이탑의 거동 역시 발군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625마력의 강력한 유닛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디자인을 살펴보면 2000년대 초반 충격을 선사했던 Z8과 BMW 로드스터의 디자인 요소가 일부 차용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어 핸들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지 않은 디자인은 매우 미래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롱노즈 숏데크의 양식을 따르면서도 남성적인 굵직한 전면부 캐릭터라인은 강렬한 첫인상 요소로 보인다.
인포테인먼트와 계기판
이미 완성형에 가깝다
실내 전반적인 레이아웃 자체는 8시리즈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콘셉트의 경우 차기에 공개될 기술을 미리 보여주는 용도도 있기 때문에 상술했듯 비현실적 요소도 있기 마련이지만, 8시리즈 기반에 외형을 과거 전설적인 차량의 오마주로 보여주는 일종의 페이스리프트 또는 마이너체인지의 느낌이 강해, 처음부터 양산을 고려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각 차량의 도색을 수작업으로 한다는 점은 비스포크 모델과 같은 매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무광의 색상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는 날카로우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스카이탑 모델의 이미지와도 부합한다. 수동으로 여닫는 탑은 다소 아쉬운 지점이지만, 평소에는 멋진 쿠페로 운용하고 필요한 경우에 수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큰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최근 BMW의 헤리티지와 맞닿아
노이어 클라쎄와 디자인 요소 공유
최근 BMW는 과거 인기 모델이었거나, 상징적인 모델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신차에 적용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노이어 클라쎄라는 콘셉트는 차기 3시리즈로 알려진 지 오래인데, 이는 80년대의 쐐기형 디자인 요소를 가져와 각지면서도 현대적이며, 남성적이고 소위 잘 달릴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
BMW는 이 스카이탑에도 같은 요소를 적용했다. 앞이 낮게 깔리고 중앙부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전면부는 80년대 BMW의 전면부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얇게 디자인된 헤드램프, 키드니 그릴을 둘러싼 그릴 라이팅이 현대적 기술의 집약체임을 증명한다. 가장 궁금한 점은, 만약 대한민국에 이 차량을 구매한 이가 있어 도로에서 마주친다면 그 압도적인 존재감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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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돈이없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