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무광 외장 컬러
관리 까다롭지만 개성 넘쳐
국산차 중 어떤 모델 있나
국산차 또는 수입차. 어떤 차량이든 신차를 구매할 땐 옵션, 트림 등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그중 외장 컬러는 단순히 취향 반영의 문제를 넘어 향후 중고차로 되팔 때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꽤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그래서 많은 소비자들이 시세 방어에 유리한 흰색, 은색, 검은색 등 무채색 위주로 선택하지만 한 번쯤은 독특한 색상으로 개성을 마음껏 뽐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이 중 무광 컬러는 국산차 중에서는 흔치 않은 데다가 관리하기 까다로워 더욱 희귀하다.
하지만 특유의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매력에 끌려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현재 판매되는 국산차 중 무광 컬러를 고를 수 있는 차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현대차 총 8종
캐스퍼도 가능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산차에는 무광 컬러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일부 고급 차종에 옵션으로 마련되는 추세다. 아이오닉 6는 ‘그래비티 골드 매트’와 ‘디지털 그린 매트’, 아이오닉 5는 ‘그래비티 골드 매트’, ‘슈팅스타 그레이 매트’, ‘아틀라스 화이트 매트’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랜저는 ‘녹턴 그레이 매트’와 ‘유기 브론즈 매트’, 쏘나타는 ‘녹턴 그레이 매트’와 ‘에어로 실버 매트’가 마련된다.
수소차 넥쏘 및 투싼에는 ‘티타늄 그레이 매트’ 옵션이 존재한다. 다만 투싼은 N 라인만 해당 색상 선택이 가능하며 옵션 가격이 20만 원인 나머지 차종과 달리 유일하게 3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캐스퍼는 지난 4월 연식 변경을 거치며 무광 컬러인 ‘비자림 카키 매트’가 옵션으로 추가됐다. 따라서 현재 순정 옵션으로 무광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경차이자 가장 저렴한 차종이 됐다.
제네시스 전 라인업
옵션가 69~79만 원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모든 라인업에서 무광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각 차종에 공통으로 마련되는 색상이 존재한다. 세단 라인업에는 ‘베르비에 화이트’, SUV 라인업에는 ‘마테호른 화이트’가 있으며 ‘마칼루 그레이 매트’는 전 차종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G80(전동화 모델 제외), G70(슈팅 브레이크 포함)은 ‘본드 실버’ 색상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GV80와 GV70(전동화 모델 포함)는 ‘바로사 버건디 매트’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GV70 전동화 모델과 GV60는 ‘아카타마 코퍼 매트’ 색상도 있다. 제네시스 대부분 차종에 2~3종의 무광 컬러가 마련되지만 GV70 전동화 모델은 4종으로 선택지가 넓은 편이다. 무광 컬러 옵션 가격은 G90 79만 원, 나머지 차종은 69만 원으로 현대차보다 2배 이상 높다.
기아는 트림 따라 달라
무광 도장 관리 방법은?
기아는 EV6와 EV9, K8에 무광 컬러를 마련했다. EV6는 GT 라인 및 GT를 포함한 전 트림에서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색상을 고를 수 있으며 EV9은 ‘아이보리 매트 실버’, ‘오션 매트 블루’ 등 2종이 마련되어 있다. K8은 각 파워트레인별 최고 트림인 시그니처 스페셜, 플래티넘에 한해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를 고를 수 있다. 무광 컬러 옵션 가격은 EV6 30만 원, EV9 49만 원, K8 40만 원이다.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쉐보레는 아직 무광 컬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무광 컬러는 구매 후에도 관리에 추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의 안내에 따르면 자동 세차는 도장면 손상의 우려가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재질의 초극세사 및 스펀지를 사용한 손 세차가 최선의 관리 방법이다. 또한 도장면에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일반 색상 대비 보수 도장 방법이 까다로운 만큼 기아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받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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