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스타렛 크로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시
탐나는 상품성 갖춰 기대
일본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토요타 차량이 있다. 바로 해외의 특정 국가에서만 판매되는 ‘현지 전략 모델‘이다. 해당 시장의 수요와 환경에 맞춰 개발된 모델로, 토요타의 본국인 일본에서는 공식적인 루트로 구매가 불가하다. 이러한 현지 전략 모델 중에서는 간혹 국내 미출시가 아쉬울 정도로 매력적인 모델도 있다.
올해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장에 출시된 토요타 ‘스타렛 크로스’가 주목받는다. 스타렛 크로스는 신흥국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로, 앞서 지난 4월 인도 시장에서 먼저 판매가 이뤄진 바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조금 다른 사양으로 구성됐는데, 가격에 비해 출중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4m 이내의 컴팩트한 전장
인도 사양과 차이점은?
스타렛 크로스는 ‘스즈키 프롱스’를 기반으로 한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3,995mm, 전고 1,550mm, 전폭 1,765mm로 도심 주행에 적합하다. 파워트레인은 1.5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수동 5단 변속기 및 자동 4단 변속기와 맞물린다. 최고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4.1kgf.m로 일상 주행에 충분한 동력을 발휘한다.
인도 시장 사양은 다른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췄다. 인도에서는 1.0L 3기통 가솔린 터보와 1.2L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등 두 가지 선택지가 제공된다. 최고 출력은 각각 100마력, 90마력을 발휘하며, 수동 5단 및 자동 6단 변속기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구동 방식은 모두 전륜구동 단일 사양으로 생산된다.
풍족한 편의 사양 구성
360도 카메라도 제공돼
현지에서 토요타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을 담당하지만, 다양한 편의 사양과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트림에 따라 7인치 및 9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USB 포트는 물론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기본 트림의 에어백은 운전석, 조수석 등 2개에 그치지만 상위 트림에서는 총 6개로 확대된다.
이 밖에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하는 LED 주간주행등, 자동 에어컨, 크루즈 컨트롤, 후방 카메라와 센서 등의 편의 품목이 제공된다. 상위 트림에서는 스티어링 컬럼의 틸트, 텔레스코픽 조절 기능이 모두 지원된다. 아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360도 카메라 시스템 등 차급을 초월하는 사양도 적용할 수 있다.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
약 251만 5천 엔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토요타 스타렛 크로스의 가격은 29만 9,900랜드(약 251만 5천 엔)부터다. 상위 트림의 가격은 35만 9,300랜드(약 301만 3천 엔)로 책정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는 물론 현지에서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속한다. 인도에서는 더욱 저렴한 74만 4천 루피(약 133만 9천 엔)부터 시작한다.
비록 정통 SUV가 아니라 해치백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모델이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무난한 성능, 다양한 편의 기능 덕에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인도에 이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장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성공적인 배지 엔지니어링 사례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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