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걸 돈 주고 왜 사냐’.. 마세라티 스포츠카, 벌써 폭망했다는 이유

국내에 처음 모습을 선보인
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앞으로 국내에서의 행보는?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창립 11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탈리아 3대 명차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마세라티는 기념비적인 날을 맞아 성대한 행사를 개최하였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해당 행사에서 마세라티는 지난 110년의 역사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마세라티의 스포츠카 등 다양한 차량을 공개했다.

해당 행사에는 다카유키 기무라(마세라티 코리아 총괄), 신이치 에코(마세라티 클럽 오브 재팬회장)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브랜드의 역사를 담아낸 행사에 걸맞게 지난 역사가 담긴 2세대 기블리 모델부터 현재를 나타내는 뉴 그란카브리오가 전시되었다. 화려한 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띈 차량은 바로 ‘GT2 스트라달레’였다.

마세라티의 미래는
과거와 현대의 만남

이번 행사를 통해 마세라티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는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해당 차량을 두고 ‘마세라티의 레이싱 전통 현대적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된 모델’이라고 소개하였다. GT2 스트라달레는 브랜드 특유의 아이덴티티와 뛰어난 기술력의 집약체로, 마세라티의 미래를 담아낸 모델인 셈이다.

GT2 스트라달레는 MC20에 적용된 초경량 탄소 섬유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초경량화 기술을 통해 MC20 대비 공차중량을 무려 59kg 감소하였다. 또한 전면부와 후면부를 재설계하여 공기역학적 기능을 최대화하였고, 실내 역시 경량화하여 시속 280km에서 500kg의 다운포스를 자랑한다. 다양한 기술의 접목으로 운전자는 극한의 스피드를 경험할 수 있다.

시속 324km에 ADAS
일반도로용 레이싱카?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V6 네튜노 엔진을 탑재하였다.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73.4kg·m, 최고 속도 324km/h로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가 녹아있는 모델이다. 제로백은 2.8초로 GT2를 계승한 만큼 주행 성능에서 레이싱카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레이싱카 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지 GT2 스트라달레는 레이싱카급 성능의 ‘공도용 스포츠카’ 모델이다. GT2 스트라달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비롯한 주행 보조 및 안전 사양을 모두 챙긴 모델이다. 추가로 운전자의 취향을 담아낼 수 있는 마세라티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제공한다. 도로와 서킷을 넘나들며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량인 것이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까다로운 국내 시장 겨냥

국내 출시를 앞둔 GT2 스트라달레는 뛰어난 성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다. 하지만 GT2 스트라달레가 한국에서 성공할지는 의문스럽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마세라티의 국내 신차등록량은 231대에 불과하다. 마세라티와 같은 이탈리아 3대 명차 브랜드 페라리는 347대, 람보르기니는 434대로 집계되었다.

동일 기간, 독일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의 등록 차량이 7,529대인 것을 감안하면 2024년 마세라티의 성적표는 가히 처참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마세라티의 현주소를 고려해 볼 때,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GT2 스트라달레가 입지를 다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슈퍼카 오너를 공략하기 위한 마세라티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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