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플래그십 전기차 EQS
실내 소음에 정비 맡겼더니
차주 분노케 한 수리 상태
자동차 산업을 선도한 기업 중 하나이자 고급차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메르세데스 벤츠. 하지만 중국 자본에 잠식당하고 전동화 시대를 맞은 후로 벤츠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지난여름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로 브랜드 이미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자사 전기차에 최대 30%대의 폭탄 할인까지 적용하며 재고 처리에 혈안인 벤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품질 문제가 대두돼 네티즌들의 이목을 끈다. 최고 2억 원에 이르는 플래그십 전기차에서 터무니없는 결함이 발생했다는데, 서비스 센터 측의 대응에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무려 한 달 반 기다렸지만
인내심의 대가는 ‘스펀지’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억 가까이 하는 eqs 보증수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EQS는 벤츠 전기차 라인업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다. 국내에서는 1억 6,390만 원~2억 1,600만 원의 가격대에 판매 중이다. 작성자 A씨는 “벤츠 EQS 하이퍼 스크린 송풍구 쪽에서 잡소리가 너무 심해서 보증 수리를 받고 왔다”며 글을 시작했다.
수리를 예약하고 한 달 보름 정도를 기다렸다는 A씨는 수리 당일 서비스 센터에서 7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차를 받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수리가 끝난 차량의 상태는 눈을 의심케 했다. 대시보드 좌측 하단에 스펀지를, 그것도 눈에 띄는 분홍색으로 끼워둔 것이다. A씨는 “열이 받아서 할 말이 없다“며 심경을 전했다.
막상 소음은 그대로였다
서비스 센터 태도도 논란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러한 조치를 거쳤음에도 대시보드 소음이 이전과 똑같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소리가 똑같이 들려서 그냥 뺐다”, “이걸 보증 수리라고 해뒀다“며 일갈했다. 서비스 센터 측의 응대 또한 논란이 됐다.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마지막에 어드바이저가 ‘다른 EQS도 다 잡소리가 난다. 저희도 스펀지 진짜 넣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다. 소리 안 나게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심지어 해당 어드바이저는 “EQS 리뷰하는 유튜버들을 보시라“며 “원래 다 소리 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노 섞인 네티즌 반응
“어쩌다 벤츠가 저렇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펀지를 끼우더라도 눈에 안 띄는 걸로 넣던가 해야지 최소한의 성의조차 없다”. “저러고 잡소리라도 잡았으면 모르겠는데 그대로라면 무슨 의미냐”. “벤츠가 어쩌다 저 지경까지 갔지?”. “저래도 좋다고들 사주니까 마음대로 하는 거다“, “어드바이저 말대로 모든 EQS에서 저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문제가 더 크지 않냐” 등의 반응을 남기며 분개했다.
일각에서는 “레몬법 적용 대상인지 확인하고 신차로 교환받으면 안 되냐”는 반응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듯하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신차 구매 후 1년 이내 중대 결함이 2회 발생하거나 일반적인 결함이 3회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벤츠코리아는 EQB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냉각수 누수 결함에도 레몬법은커녕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2
그래도 좋다는 허세들 ㅉ 소나 개나
뭉개구름
빤스 좋아하다 한번씩 당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