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상에 등장했던
BMW 끝판왕 콘셉트카 모델
현재에 와서 재조명된 이유?
창립 이후 현재까지 무수하게 많은 콘셉트카 모델을 공개한 BMW. 이들의 지난 콘셉트카 모델 하나가 세간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어떤 콘셉트카 모델이냐고? 그 정체는 바로 2세대 8시리즈 출시 이전에 공개됐던 ‘BMW 피닌파리나 그란 루소 쿠페’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해당 콘셉트카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업체, 피닌파리나와 협력해 선보인 모델이다. 해당 콘셉트카 모델은 2018년 공개 이후 출시된 8시리즈와 많은 디자인 요소를 공유해 BMW 플래그십 모델의 미래를 예고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이랬던 BMW 피닌파리나 그란 루소 쿠페가 재조명을 받고 있는 이유, 과연 무엇일까?
BMW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피닌파리나의 독창성 결합
해당 콘셉트카가 다시금 재조명을 받는 이유. 그것은 의외로 ‘디자인’이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BMW 모델들과 비교해도 세련미를 자랑하는 디자인 덕에 ‘해당 모델이 실제로 출시되면 좋겠다’ 바라는 소비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디자인은 BMW가 피닌파리나에게 제공한 ‘완전한 자유’를 기반으로 한다.
당시 BMW는 해당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설명하며 “피닌파리나에 완전한 자유를 제공했다”고 밝혔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선에서만 관여하고 그외 모든 부분에서는 온전히 피닌파리나의 판단을 따른 것이다. 이 덕에 당시 피닌파리나는 자신들만의 디자인 철학을 BMW의 플랫폼 위에 구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피닌파리나의 디자인 철학과
최고급 소재로 완성된 디자인
그 결과물로 탄생한 그란 루소 쿠페는 BMW의 상징적인 키드니 그릴, 샤크노즈, 깔끔한 라인, 세련된 LED 헤드라이트 등으로 구성된 외관을 선보였다. 21인치 휠과 5-스포크 디자인, L자형 LED 테일라이트는 이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더했다. 실내는 BMW의 디자인 언어를 피닌파리나의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대형 럭셔리 세단에 견줄 만큼 넓은 레그룸을 제공하며, 탑승자에게 최고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고급 타바코-브라운 가죽과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목재 중 하나라고 꼽히는 4만 8,000년 수명의 카우리 나무가 사용된 점은 해당 모델이 갖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강조한다. 이러한 세심한 디테일은 현 시대에 들어서 BMW와 피닌파리나의 협업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게 됐다.
커다란 아쉬움 남겼던
아름다운 BMW 콘셉트카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BMW 피닌파리나 그란 루소 쿠페에는 V12 엔진이 탑재됐다고 한다. 물론 해당 엔진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동기간 출시됐었던 760i 모델에 적용됐던 6.0리터 V12 엔진을 기반으로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물론 어디까지나 콘셉트카인 만큼 정확한 동력 성능 정보는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란 루소 쿠페는 BMW 라인업에서 미니멀리즘과 세련미를 가장 잘 표현한 차량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양산 단계까진 이르지 못했다. 결국 BMW가 갖는 수많은 미완성 작품 중 하나로 남게 됐는데, 이러한 점은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커다란 아쉬움을 안기게 했다. BMW 피닌파리나 그란 루소 쿠페, 지금이라도 다시 출시가 된다면 과연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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