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들의 로망, 튜닝카
코나 기반 3D 모델 화제
레이스카 연상시키는 외모
코나, 해당 차량을 기반으로 튜닝을 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까?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 번쯤 자신의 차를 취향대로 튜닝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이들도 있지만 금전적 문제나 법적 문제, 주변 시선 등 현실에 막혀 로망으로 간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3D 모델링으로 현실에 없는 튜닝카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가 주목받는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722_modeling’은 지난 2일 현대차 코나를 기반으로 한 튜닝카의 3D 모델을 공개했다. 마치 레이스카를 연상시키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모은다.
와이드 바디킷으로 무장
영혼까지 끌어내린 차체
특별한 이름이 없는 해당 튜닝카는 와이드 바디킷과 거대한 리어 윙 등으로 무장해 실제로 존재한다면 상당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코나 세부 모델 중 디자인이 가장 스포티한 N 라인과 비교해 보면 객실과 지붕, 도어, 미러, 테일게이트, 수평형 주간 주행등은 변경되지 않았으나 지상고를 가능한 최저로 낮춘 모습이다.
분할 헤드램프 사이에는 탄소섬유 소재의 스포일러가 장착됐으며 앞 범퍼 아래의 스플리터, 훤히 드러난 라디에이터가 고성능 감성을 더한다. 앞 범퍼의 에어 인테이크를 냉각 효율 위주로 뚫은 대신 보닛에 오픈형 흡기 필터를 위한 구멍을 별도로 마련했다. A 필러 안쪽부터 2열 측면까지 가로지르는 롤케이지와 붉은색 버킷 시트는 이 차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
상상력 자극하는 디테일
순정 상태로 남은 부분은?
측면부는 3 피스 구성으로 보이는 애프터마켓 휠과 요코하마 어드반 세미 슬릭 레이싱 타이어, 오버 펜더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사이드 스커트가 두드러진다. 리어 쿼터 글라스는 불투명한 패널로 대체됐으며 테일게이트 상단 스포일러 또한 달라진 모습이다. 1~2열 도어를 가로지르는 사선형 캐릭터 라인은 이 차에서 얼마 남지 않은 순정 상태의 디자인 요소지만 역동감을 더한다.
좌측 리어 쿼터 패널에 위치했던 주유구는 반대편에서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트렁크에 전용 연료탱크와 주입구 탑재했을 것으로 상상해 볼 수 있다. 코나는 소형 크로스오버 SUV로 분류되지만 해당 차량은 낮아진 지상고로 인해 SUV보다 고성능 해치백에 더욱 가까워 보인다.
과감하게 생략한 범퍼
네티즌 극찬 쏟아졌다
후면부는 과감하다 못해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 일부 하드코어한 레이스카에서 볼 수 있는 구성으로 거대한 리어 윙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어 윙을 고정하는 한 쌍의 가느다란 스트랩이 테일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으로 보아 뒤 유리를 가볍고 유연한 폴리카보네이트로 대체했을 것으로 상상된다. 뒤 범퍼는 완전히 생략했으며 테일게이트는 하단 절반을 잘라냈다. 그 아래에는 범퍼를 대신하는 철제 바, 한 쌍의 냉각 팬과 배기 시스템 일부가 훤히 드러나 보인다.
해당 모델링을 본 네티즌들은 “N 비전 74 콘셉트를 능가하네”, “완성도가 상당하다”, “현대차에서 한 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실물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멋지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외신 카스쿱스(Carscoops)는 “이 차가 실물로 탄생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대 N 사업부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일회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타당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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