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줄어든 신차 납기
일부 모델은 적체 여전
1년 이상 걸리는 차종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혼란스러웠던 2020년대 초는 국산차, 수입차 불문하고 신차 구매가 어려운 시기였다. 공급 부족으로 인기 모델은 출고 및 수령 2년 이상 걸렸고 칼자루가 완성차 업계로 넘어가며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새 상황이 바뀌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국산차 브랜드의 경우 신차가 출시되더라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되레 인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렇다면 신차 출고 대기는 어떨까? 그간 눈에 띄게 줄어들다가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6월 납기일 살펴보니
아반떼 HEV는 12개월
최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6월 신차 납기 일정이 공개됐다. 현대차는 대부분 모델의 납기 일정이 지난 5월과 비슷하며, 일부 차종은 소폭 늘어났다. 아반떼의 경우 가솔린, LPi 사양은 4개월로 변동이 크지 않다. 하지만 전체 사양 중 가장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하이브리드는 전월 대비 늘어난 12개월 이상으로 확인된다. 이변이 없다면 당장 계약해도 내년 6월에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쏘나타 역시 대부분 사양이 전월 대비 1개월가량 늘어났으며, 투싼도 가솔린 및 디젤 3개월, 하이브리드 4개월로 소폭 늘었다. 반면 그랜저는 사양 불문 2개월 내로 인도받을 수 있으며, 캐스퍼와 팰리세이드는 한 달이면 출고된다. 코나는 가솔린 사양이 1개월로 변함없으며, 하이브리드 사양은 1.5개월로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 5월과 동일
쏘렌토 1.5개월이면 돼
기아는 모든 차종의 출고 기간이 지난 5월과 같은 것으로 확인된다. 모닝은 전 사양 2개월, 레이는 사양에 따라 2.5~4개월 소요된다. K3는 1개월 내로 받아볼 수 있으며, K5는 하이브리드 포함 4~5주 만에 출고된다. K8은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3~4주, LPG는 7~8주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K9은 5~6주 후 인도받을 수 있다.
니로와 니로 플러스, EV6, EV9, 모하비는 3~5주 내에 출고되며 인기 모델인 쏘렌토는 가솔린 및 디젤이 1.5개월, 하이브리드는 7~8개월 소요된다. 그다음으로 기아 SUV 판매량을 견인하는 스포티지와 셀토스는 사양에 따라 2.5~4개월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카니발은 가솔린, 디젤이 3~5개월, 하이브리드는 12개월로 전 차종 가운데 가장 오랜 출고 대기가 확인된다.
제네시스 최대 2개월
추가 지연 생길 수도
제네시스 역시 전 차종의 납기일이 전월 그대로다. G70(슈팅브레이크 포함), G80 전동화 모델 모두 3주면 받아볼 수 있다. 주력 모델인 G80 가솔린 사양은 2개월이 소요되며, 18인치 휠 선택 시 추가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G90 디자인 특화 사양인 블랙은 1.5개월의 기다림이 필요하다.
SUV 모델로 넘어가면 GV60가 3주로 가장 빠르며, GV70 전동화 모델이 4주로 그 뒤를 잇는다. GV80는 2.5L 가솔린 터보, 3.5L 가솔린 터보 모두 1.5개월, GV80 쿠페는 각각 2개월이다. 단, 2.5L 가솔린 터보 사양의 경우 파퓰러 패키지 선택 시 추가 납기 지연이 생길 수 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된 GV70의 납기 기간은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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