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조사 1위 토요타
일본차 강세 이어지지만
제네시스 등 약진 돋보여
일본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와 렉서스가 자동차 품질 부문에서 또다시 압도적인 성과를 과시했다. 특히 토요타는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한 만듦새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렉서스는 8년간 내구품질 1위를 지켰으나 토요타에게 선두를 내주며 2위로 물러났다. 전반적으로 일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외의 선전을 보인 건 국산차 브랜드였다.
제네시스와 현대차 등 국산 브랜드가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모습이 화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10만 명에 달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2024 연례 자동차 기획 조사’의 결과에서, 토요타는 초기품질 61 PPH(Problems Per Hundred)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토요타와 렉서스
‘압도적’ 품질 과시
초기품질이란 새롭게 자동차를 구입하고, 1년 이내 소비자가 경험한 문제점 수를 평가하는 것이다. 토요타의 61 PPH는 자동차 100대에서 61개의 문제점이 발견되었다는 의미다. 렉서스는 73 PPH로 2위를 기록함으로써 일본차의 두 브랜드가 이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다. 제네시스는 99 PPH로 3위를 기록했다.
내구품질 부문에서는 토요타가 103 PPH로 정상에 올랐고, 134 PPH의 렉서스를 2위로 밀어냈다. BMW와 볼보는 각각 186 PPH, 164 PP로 내구품질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바로 뒤에 제네시스가 203 PPH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제네시스와 현대차의 추격
개선된 품질, 줄인 문제점
내구품질은 신차를 구입한 후, 3년 이상 사용한 차주들이 경험한 문제점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특히 토요타가 렉서스를 따돌리고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일본 브랜드의 ‘신바람’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점은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보여주는 약진 덕분이다.
제네시스는 99 PPH로 초기품질 부문 3위에 자리했다. 현대차는 109 PPH로 5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116 PPH의 기아가 이었다. 한편 내구품질 부문에서는 제네시스가 203 PPH로 5위에 오르며 현대차보다 높은 순위를 보여줬다.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해와 비교해 문제점을 대폭 줄인 성과(-37 PPH)를 보였다.
전반적인 차량 품질 상승
국산차 브랜드 약진 반갑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내구품질 문제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라며 올해의 산업 평균은 229 PPH이고, 지난해의 244 PPH에서 15 PPH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상위권 브랜드 중 렉서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브랜드가 문제점 수를 줄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토요타와 렉서스가 품질 부문에서 여전히 강세를 뽐내고 있다. 그 와중에도 현대차와 제네시스 등 국산 브랜드가 힘을 낸 것”이라며 “초기품질 개선이 시간이 지나면서 내구품질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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