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인기 폭발’ 재평가 시작된 싼타페, ‘이것’에 난리 난 상황

전기차 캐즘으로 판매량 감소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도 줄어
하이브리드 대안으로 떠올라

전기차 캐즘이 확대되면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가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화제이다. 캐즘은 기대를 모으는 새로운 제품 등이 대중화 단계로 넘어가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나타내는 말인데, 최근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율이 2022년 54.4%였던 것에 비해, 2023년엔 35.2%, 올해 상반기엔 20.8%를 기록해 점점 판매량이 떨어지는 추세다.

게다가 탄소 중립, 환경 오염 문제 등으로 전기차 개발과 판매에 중점을 두었던 제조사들은 투자 대비 손해를 보고 있어 더욱 쓴 물을 들이켜고 있다. 이 위기는 한국의 현대차그룹에도 예외일 수 없는데,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0.9% 증가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1.6%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증기
특히 북미에서 인지인 차종?

그래서 현대차그룹이 위기인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겠지만, 생각만큼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이 42조 9,283억으로 작년 동기 대비 4.7%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영업 이익률은 작년보다 6.5% 줄었지만, 이는 미국에 판매했던 2013~19년식 그랜드 싼타페의 보증 기간을 선제적으로 늘린 것에 대한 일시적 이익 감소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판매는 전체적으로 보면 감소지만, 최대 자동차 판매 시장인 북미에서는 10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10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14만 7,613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17.4%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는데, 전년 대비 64.9%나 급증한 2만 1,679대를 판매한 것이다.

첨단 기술의 현대차 수요 증가
독일도 인정한 싼타페의 저력

세부 차량으로 보자면, 동월 대비, 엘란트라 N(아반떼 N)은 373%, 투싼 하이브리드는 140%,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36%가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판매량 증가는 노동절이 있었던 전월에 비해 영업 일수가 더 늘었고, 최첨단 기술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현대차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적인 중형 SUV인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수준임을 이번에 입증하기도 했다.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인 ‘아우토 자이퉁’에서 진행한 하이브리드 SUV 비교 평가에서 현대차의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닛산, 혼다를 제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쟁쟁한 일본 차들 압도했다
수요 둔화를 이겨내는 날개

토요타 라브 4, 닛산 엑스트레일, 혼다 CR-V와 대결하게 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성 주행 성능, 친황경/경제성의 평가 항목에서 큰 점수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해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2023년 8월에 공개된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올해 8월 2025년형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47.7kW 전기 모터 조합을 사용한 싼타페는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kg.m라는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코너를 돌 때에도 안정적이고 브레이크도 부드럽게 착지한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전, 뒷좌석 시트는 매우 안락하며 2열은 리클라이닝이 되는 등 승차감에서도 호평을 받기도 했다. 넓은 공간, 다양한 안전 사양, 뛰어난 승차감 등의 장점을 살린 산타페 하이브리드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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