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과 캠핑 이용 시
과적 운행 주의 요구
차량에 문제 생길 수도
차박과 캠핑이 유행하면서 트렁크와 실내에 짐을 가득 싣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웃도어 활동하는 만큼 필요한 짐도 많기에 트렁크와 뒷좌석에도 여러 짐들을 놓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차에 많은 짐을 옮길 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오늘은 도로 위 과적 운행의 위험성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무거운 짐을 잔뜩 싣고 차를 끌다 보면 갑자기 차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브레이크가 밀리는 등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슨 일이지?’ 싶다면 과적 운행일 확률이 높다. 차에 실을 수 있는 무게를 넘기면 차량의 서스펜션 시스템은 큰 손상을 입는다.
서스펜션 시스템 손상
과도한 수리비 유발
여기서 서스펜션이란 차륜과 차체를 연결하는 장치로 노면 충격의 흡수와 타이어 접지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의 하중을 지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핵심 부품인 서스펜션은 과도한 무게가 실리게 되면 제대로 작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자동차의 80%는 맥퍼슨 스트럿 방식, 즉 앞바퀴 위쪽에 용수철과 충격흡수장치가 결합된 형태의 서스펜션을 활용하는데 과한 무게의 짐을 싣게 되면 스트럿 베어링의 마모가 빨라지고 결국 조향 성능 저하로 이어진다. 그러면 핸들 조작에 이상이 생기고 결국 서스펜션을 수리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는데 가격이 고에 운전자의 부담이 크다.
브레이크 문제 생겨
베이퍼 락 현상 발생
이뿐만 아니다. 브레이크 시스템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차량 중량이 증가하면 제동할 때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에 가해지는 마찰력은 커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브레이크 패드가 빠르게 닳는다. 더불어 무게로 인해 과도하게 열이 발생되고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고온에 의해 브레이크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내리막길 도로 주행 시 굉장히 위험하다.
더불어 베이퍼 락 현상도 발생할 수 있는데, 베이퍼 락은 유압식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 중 하나로 이 현상이 일어나면 브레이크가 제 동작을 하지 못하고 이는 제동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위협한다. 또 파워트레인에도 큰 손상을 입힌다. 설계된 출력 범위를 넘어 계속 작동하게 되는 엔진으로 인해 실린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엔진 부품이 마모된다. 피스톤을 연결하는 커넥팅 로드와 이를 지지하는 크랭크샤프트 베어링에 가해지는 힘이 증가하면 엔진 수명은 급격하게 단축된다.
차체 구조물에도 손상
운전자 위험도 커진다
과도한 무게는 차체 구조물에도 큰 영향을 준다. 차량의 뼈대인 프레임과 차체에 필요 이상의 힘을 가하게 되며 용접 부위에 금이 가거나 차체가 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도록 만들어진 크럼플 존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탑승자에게 위임된다.
그 외에도 과적 운행은 변속기의 성능을 떨어뜨리며 문도 잘 안 닫히게 만든다. 또 타이어와 휠 베어링에도 타격을 줘 타이어를 자주 교체하게 만든다.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타이어의 변형도 심해지기에 고속 주행 중엔 타이어가 터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주행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엔 바퀴가 아예 나가떨어질 수도 있으니 안전한 주행을 위해 도로 위 과적 운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짐을 꼭 실어야만 할 때는 차라리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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