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
픽업트럭을 내놓는다면?
Ai가 만든 렌더링 화제
북미권에선 필수품이나 다름없다는 픽업트럭. 미국 시장만 해도 매년 약 300만 대의 픽업트럭이 판매되며, 대당 평균 가격이 4만 달러(약 5,194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이 북미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도전했지만 살아남은 이들은 극소수다.
캐딜락, 링컨 등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고급 픽업트럭이라는 틈새시장 개척에 뛰어든 적이 있다. 비록 같은 집안(GM) 식구인 GMC에 패배했지만 의미 있는 시도로 회자된다. 만약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가 픽업트럭을 만든다면 어떤 느낌일까? 누군가가 이러한 상상을 가상 렌더링으로 옮겨 화제를 모은다.
실제 픽업트럭 만든 벤츠
처참히 실패해 흑역사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신차 예상도 및 상상도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automotive.ai’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채널에 가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BMW, 아우디, 포르쉐 등 독일 완성차 제조사들의 특징을 살린 픽업트럭 8종이 눈길을 끄는데, 단연 화제가 된 건 벤츠 GLS와 마이바흐 기반 픽업트럭이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7년 픽업트럭인 X클래스를 출시한 적이 있다. 닛산 중형 픽업트럭 나바라 3세대를 기반으로 개발했지만 벤츠의 파워트레인을 얹고 적재함까지 새로 디자인하는 등 차별화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하지만 픽업트럭 개발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차체 곳곳에서 상품성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결국 출시 3년 만에 단종되며 벤츠의 흑역사로 남았다.
SUV 잘라낸 듯한 모습
도어 핸들이 앞문에만?
가상의 마이바흐 픽업트럭은 SUV에서 3열~트렁크 공간만 적재함으로 바꾼 듯한 비율을 보여준다. 세로형 패턴이 들어간 마이바흐 특유의 거대한 그릴이 웅장함을 더하며, 보닛 상단에는 돌출형 벤츠 엠블럼이 적용됐다. 타이어는 대구경 크롬 휠과 짝을 이뤄 편평비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앞뒤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역시 크롬으로 마감돼 고급감을 강조하며, 사이드미러의 LED 방향지시등은 DLO 라인과 연결됐다. 독특하게도 도어 핸들이 앞문에만 달려 있는데, 이는 코치 도어가 탑재됐음을 암시한다. 앞문을 먼저 연 후 안쪽의 레버로 뒷문을 여는 전통적이 방식이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GLS 기반 픽업트럭도
해외 네티즌 반응은?
함께 공개된 벤츠 GLS 기반 픽업트럭에도 상당한 관심이 몰렸다. GLS의 전면부를 유지했지만 스키드 플레이트가 강조된 앞 범퍼, 고정형 사이드 스커트가 픽업트럭 감성을 강조한다. 볼륨감 넘치는 오버 펜더는 심심할 수 있는 픽업트럭 적재함에 고성능 이미지를 더했다.
한편 X클래스로 실패를 맛본 벤츠는 앞으로 한동안 픽업트럭을 만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해당 렌더링을 본 네티즌들은 “중동 갑부들이 좋아할 디자인이네”, “링컨이랑 롤스로이스 합친 것 같다“, “저런 차는 픽업트럭 역할에 충실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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