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투어의 두 번째 오프로드
샨하이 T1, 가성비 차량 공개
이 가격에 이 기능까지 탑재?
스포티지 급 SUV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가 예정되어 눈길을 끈다. 중국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체리 자동차의 상용차 부문 브랜드, 제투어가 최근 자신들의 샨하이 T2에 이은 두 번째 오프로드 SUV 샨하이 T1을 공개했다. 클래식한 오프로더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샨하이 T1은 지난 2024 베이징 오토쇼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적 없는 제투어는 지난 9월에 중국에서 6만 대 이상의 판매를 올렸으며 이는 전년 대비 87.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인기와 중국 내에서 부는 아웃도어 바람을 인식하고 제작됐다. 기존의 샨하이 T2의 가격이 약 3천만 원대 중반인 것을 감안하여 이보다 저렴한 가성비 모델을 생산한 것이다.
도심 누비기 적당한 크기
최대 1,400km 주행한다?
샨하이 T1은 전장 4,706mm, 전폭 1,967mm, 높이 1,845mm, 휠베이스 2,810mm의 크기를 지닌 준중형 급 SUV로, 사각형 헤드라이트 속에는 특유의 4포인트 이중 조명 장치가 탑재된다. 이는 전면 그릴에 있는 8개의 직사각형 조명과 일체감을 준다. 가성비 모델인 만큼 플러시 타입의 도어 핸들이나 외부에 스페어타이어 디테일은 추가하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은 1.5T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 154마력, 최대 토크 22.43kg.m를 발휘한다. 제투어 측은 CALB에서 공급한 26.7kWh 용량의 리튬 배터리를 사용해 순수 전기만으로 최대 117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총 주행 거리는 1,400km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연료 소비량은 100km당 1.08L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600kg까지 견인 가능하다
원조 ABS 탑재해 안전성까지
실내에는 사각형의 형태를 띤 핸들과 10.25인치 LCD 계기판, 퀄컴의 스냅드래곤 8155 칩이 내장된 15.6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지연시간 없는 빠른 응답이 가능하다. 또한 50W 휴대전화 무선 충전이 가능한 컵홀더도 제공된다.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SUV답게 견인 후크가 탑재되었고 최대 1,600kg까지 견인할 수 있다.
차량에는 19인치 5 스포크 휠이 탑재되어 있으며, ABS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독일의 보쉬(Bosch)사에서 제조한 ABS가 적용되어 안전성도 챙겼다. 샨하이 T1은 선루프를 탑재하지 않을 경우 공차중량이 1,963kg이며, 선루프 옵션을 선택하면 2,000kg이다. 또한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두 판매된다.
쓸만한 SUV가 2천만 원?
가격 경쟁력만큼은 인정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인 샨하이 T1은 사전 판매 가격을 기존 샨하이 T2의 가격인 17만 9,900위안에서 20만 9,900위안보다 저렴한 11만 위안(한화 약 2,100만 원)대로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형 PHEV SUV 시장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속하는 샨하이 T1은 가격에 맞은 적당한 기능으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샨하이 T1은 올해 4분기에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이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이지만 중동,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미 올해 1월 100만 번째 차량이 출시된 브랜드이기도 하다. 중국 브랜드 차량의 안정성 및 성능의 의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낮은 생산 비용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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