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벤츠 SL 파고다
전기 자동차로 다시 태어나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이뤘다
에버라티(Everrati)는 영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 맞춤형 전기차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에버라티는 랜드로버, 포드 GT40 트리뷰트 등 다양한 모델을 전기차로 개조했으며, 새로 만들어진 ‘Engineering by Everrati’ 컨설팅 부서와 함께 인력이 충원되었다고 한다.
최근 에버라티가 1960년대 벤츠 SL 파고다(Pagoda)를 전기차로 개조해 화제가 되었다. 컨버터블 차체를 특징으로 하는 벤츠 파고다는 약 30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 자동차로 새롭게 태어났다.
300마력과 30kgf.m의 토크 발휘
두 가지 배터리 중 선택 가능해
에버라티는 맞춤형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가 230, 250 또는 280SL 기증 차량을 가져오면 기존에 탑재된 직렬 6기통 엔진과 기어 박스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전기 모터(로터스 에바이야와 동일한 전기 모터)를 장착해 준다고 한다.
소비자는 54kWh와 68kWh의 두 가지 배터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각각 257km와 321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전기차로 개조된 파고다는 300마력과 30kgf.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하며,
큰 배터리를 탑재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단 7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장착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량 개조
에버라티는 파고다에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회생 제동 및 새로운 유압 파워 스티어링을 장착하여 벤츠 SL 고유의 매력을 잃지 않으면서 주행 경험을 현대화했다. 에버라티는 각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량을 개조할 수 있다고 전했고, 다양한 주행 모드를 통해 차량의 특성을 즉석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버라티는 벤츠 SL의 거대한 테두리가 있는 휠이 차량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스티어링 튜닝 작업을 진행했고, 타이어와 모터가 미묘하게 쉭쉭거리는 소리와 우는 소리가 차분한 느낌을 더욱 강조해준다고 전했다.
배기가스 배출하지 않으면서
상징성 유지하는 고급 차량
에버라티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저스틴 루니(Justin Lunny)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로 개조한 파고다에 대해 ‘에버라티가 꼼꼼하게 복원한 해당 차량은 전설적인 SL 파고다의
역사에 경의를 표하는 궁극의 2인승 전기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가 되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전기 자동차로 개조된 파고다는 오늘날에도 즐길 수 있고,
다음 세대의 손에 맡겨져 다시 개조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상징적인 특성을 유지하는 지속 가능한 고급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혁명을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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