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모델 3 하이랜드
내달 본격 인도 시작
중국서 정보 추가 공개
이달 1일 깜짝 공개된 테슬라 신형 모델 3 하이랜드가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테슬라는 모델3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과 간단한 스펙, 탑재 사양 등을 공개했고 유럽과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곧장 주문을 받았다. 테슬라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신형 모델 3는 당장 다음 달부터 유럽과 중동 시장에 인도되며, 중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순으로 판매망을 넓힐 예정이다.
모델 3 하이랜드는 현재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만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설비 구축을 끝마친 미국 프리몬트 공장은 연말부터 차량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도 물량은 상하이발 제품일 가능성이 큰데, 최근 중국에서 좀 더 자세한 출시 정보가 공개됐다.
MIIT 공식 카탈로그 등재
기존 모델보다 길어졌다
테슬라 신형 모델 3는 본격 출시에 앞서 중국산업정보화부(MIIT)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정보가 추가로 공개됐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은 출시 이전 MIIT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MIIT는 주요 사양 및 차량 사진 등 카탈로그를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피드백을 받는다.
MIIT에 따르면 모델 3 페이스리프트 차체는 전장 4,720mm, 전폭 1,848mm, 전고 1,442mm, 힐베이스 2,875mm로 기존 모델보다 26mm 길어졌다. 덕분에 모델 3의 공기저항계수는 0.23Cd에서 0.219Cd까지 낮아졌고 더 긴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중국서 2종 먼저 출시
표준 RWD와 상위 AWD
중국에서 신형 모델 3는 퍼포먼스 트림을 제외한 2종으로 먼저 출시된다.
MIIT는 모델 3와 모델 3+로 두 트림을 구분했는데, 공식 출시 명칭으로 간주하긴 어렵다.
기본 모델은 약 260마력을 발휘하는 단일 모터를 뒷바퀴에 탑재하여 6.1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인다.
상위 모델 3+(듀얼 모터 사륜구동)는 183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앞바퀴에 추가로 장착하여 합산 총출력 443마력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4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00km/h로 제한된다.
주행거리 성능 개선
5~6천만 원 출시 유력
MIIT에 따르면 싱글 모터 모델 3에는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주행거리 성능은 중국 CLTC 기준 최대 606km로 기존 모델보다 9% 상승했다. 듀얼 모터 롱레인지 트림엔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장착된다. 주행가능거리는 CLTC 기준 최대 713km로 약 5.6% 개선된 수준이다. 이 밖에 용량 등 배터리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가 공개한 두 트림의 가격은 각각 259,900위안(약 4,725만 원)과 295,900위안(약 5,380만 원)이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상한선에 딱 맞춰 출시된 모델 Y RWD가 263,900위안(약 4,798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형 모델 3의 국내 가격은 대략 5천만 원 중반~6천만 원 초반대에 가격이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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