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넓히는 테슬라
만약 왜건도 만든다면?
상상도 등장에 ‘열광’
모델 S와 모델 3, 모델 X, 모델 Y, 그리고 최신작 사이버트럭까지 테슬라의 라인업은 다른 완성차 제조사 대비 단출한 편이다. 그나마 세단과 SUV뿐이었다가 최근 픽업트럭이 추가됐지만 아직 왜건 모델은 없다.
만약 테슬라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자 왜건을 내놓는다면 어떨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 모델 3 하이랜드를 기반으로 한 가상 렌더링이 화제다.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팬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모델 3 하이랜드 기반
유럽 시장 공략 가정해
신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Theottle’은 지난 21일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왜건 상상도를 선보였다. 앞서 그는 그랜저 N, 기아 타스만 등 국산차를 기반으로 한 상상도 및 예상도를 제작한 바 있다. 이번 가상 렌더링은 BMW i5 투어링이 출시된 현시점에서 테슬라가 왜건 시장을 노리는 상황을 상상해 제작됐다.
먼저 전면부를 살펴보면 B 필러 앞까지는 큰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눈썰미가 좋은 독자라면 루프랙이 탑재됐음을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B 필러 뒤로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2열 창문의 길이가 줄어든 대신 루프라인이 완만해진 모습이다. 리어 쿼터 패널의 볼륨감은 세단 대비 크게 줄지 않아 여전히 스포티하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뒤태
“일론 머스크도 인정할 듯”
후방에서는 그 변화를 더욱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리어 오버행이 늘었으며, 삼각형에 가까웠던 리어 쿼터 글라스는 사다리꼴로 형태가 바뀌었다. 상단 스포일러가 루프 라인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모습이다. 적당히 눕힌 뒷유리에는 와이퍼가 추가돼 현실감을 더한다. 테일램프는 그대로 사용한 듯하며, 그 위로 접히는 엣지 라인이 어색함 없이 어우러진다.
네티즌들은 “테슬라 이제 왜건도 하나 만들 때 됐지“. “잘 만들었다”. “일론 머스크도 저건 인정할 듯”. “원본 디자인이 왜건 변형까지 고려한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울리네”. “진짜 만든다면 살 의향 있다”. “유럽에서는 확실히 팔리겠다”. “프레임리스 도어라서 더 이쁜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모델 S 튜닝 사례 재조명
튜닝 비용만 1억 원 넘어
한편 테슬라 왜건을 너무나 갈망했던 나머지 실제로 만든 사례가 재조명된다. 호주에서 모델 S를 타는 한 차주는 지난 2017년 영국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업체 퀘스트(QWest)에 자신의 차를 왜건으로 개조해 줄 것을 의뢰했다. 자신이 키우는 대형견을 태우기에는 뒷자리가 너무 좁다는 이유였다. 그 결과물은 일반적인 왜건에 쿠페의 느낌을 더한 슈팅브레이크였고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2020년에는 네덜란드의 코치빌더 업체 리메츠카(Remetz Car)가 보다 슈팅브레이크에 가까운 테슬라 모델 S를 제작했다. 한 자동차 수집가의 의뢰로 만들어진 해당 차량은 20대 규모의 소량 생산도 계획됐으나 결국 단 한 대만 존재하게 됐다. 차량 가격을 포함한 전체 비용은 22만 4,521유로(약 3억 2,347만 원)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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